생일파티 기록 | 아르헨티나 친구들과 함께한 한국 전통놀이 시간 🇰🇷🇦🇷

안녕하세요.

쎄뇨라 사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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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 번째 포스팅은

저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저희 아들이 만 10살 생일을 맞이했어요!

아르헨티나에서 벌써 세 번째 생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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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조용히 가족끼리 보내고 싶지만,

아이들 마음은 다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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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루가 아이에겐 평생 남을 기억일테니 힘을 내봅니다!

이 곳 아르헨티나에서는

아이들의 생일을

거의 작은 축제처럼 챙겨주는 문화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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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에는 저희도 아르헨티나 현지식으로

생일파티룸을 빌려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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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타에 온지 3개월도 안됐고

스페인어도 지금보다 훨씬 못했는데 어떻게 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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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주변분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아들이 8살 생일파티 주제를

아르헨티나와 한국 국기로 정했었어요.

주제에 맞춰 케이크와 간식을 준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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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같은 캐릭터로 할 줄 알았는데,

국기라니... 너무 놀랐어요!

확실히 아이들은 자기들의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올해 생일 파티 주제는

오징어게임으로 하고 싶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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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청소년 관람불가라 직접 보진 못했지만,

어떻게 아는건지....그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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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함께 고민하다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놀이를 비롯한

한국 전통 놀이를 아르헨티나 현지친구들과

함께 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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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친구들과 함께한 한국 전통놀이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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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나라 아르헨티나답게

아이들은 만나면 반갑다고 축구부터 시작하지요...ㅋㅋㅋ

정말 공 하나만 가지고 3시간 넘게 노는

이 나라 아이들 진짜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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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늘은 할 게 따로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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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미리 준비한 프린트물을 보며

각 놀이의 간단한 규칙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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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모른다길래,

스페인어라 말하니

놀라며 읽는 아이들이 너무 웃겼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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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La flor de hibisco ha florec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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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놀이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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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버전 구호를 다 같이 외치면서

뛸 땐 마치 운동회처럼 웃음이 터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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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야 할 때는 모두가 조용~ 그 긴장감이 정말 귀엽고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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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친구들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호를 스페인어 버전으로 잘 알고 있더라고요!

"Jugaremos, muévete, luz ver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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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다리기 (Juldarigi)

다음 게임은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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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아이들이 좋아했던 줄다리기!

두 팀으로 나눠 힘껏 당기며 깔깔 웃는 모습에,

준비한 보람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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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 없어서

집에 있는 고무 호스를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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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기놀이 (Gonggi)

 

제가 먼저 시범을 보이면

아이들이 한번씩 돌아가면서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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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처음 해보는 놀이라서 신기한가봐요.

집중력이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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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한 세트밖에 없었는데도

다른 친구가 하고 있을 땐

모두가 조용히 기다려주더라구요!

매너가 참 좋은 친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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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기차기 (Jegich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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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금방 익숙해졌어요.

처음엔 연속으로 차기 어려워했지만,

몇 번 하다 보니 적응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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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딱지치기 (Tta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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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딱지를 만들어 봤어요.

완성된 딱지를 쳐보기도 하고요!

간단히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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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윷놀이 (Yutnori)

 

마지막 게임. 윷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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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작은 윷가락밖에 없었는데

친한 가족이 대형 윷놀이를 빌려주셨어요!!

(너무 잘 썼어요. 감사합니다^^)

윷놀이 하기 전,

안내책자를 읽어보는 아이들 모습이

꽤나 진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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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놀이였을텐데

신나게 함께해줘서 참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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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를 마무리하며,

아이들에게는 작은 답례품과 함께

오늘 배운 놀이 설명서(스페인어 버전)도 나눠주었어요.

 

언제나 그렇듯 생일을 준비하는 게

쉽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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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곳 아르헨티나 살타에서

외국인으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주고 싶어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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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특히 한국의 전통놀이를 함께 하니

더욱 의미 있고 따뜻한 하루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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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준 친구들과

이 시간을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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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칠레 산티아고 여행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