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ñora Sarah/요즘 일상

[유치원 시기] 말도 많고, 감정도 많아지는 아이와의 대화

sarah kim:) 2025. 6. 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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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시기] 말도 많고, 감정도 많아지는 아이와의 대화

안녕하세요, 쎼뇨라 사라입니다.

오늘은 유치원 시기(만 4~6세) 아이와의 감정과 대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이 시기 아이들은 정말 사랑스럽고,

정말! 에너지가 넘치고,

때로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기도 하죠.

하루에도 몇 번씩

“엄마 좋아~” 했다가

“엄마 미워!” 하기도 하고요.

그럴 때마다 부모는 어쩔 줄 몰라 당황하기도 해요.


 

이 시기 아이는 감정 그 자체예요

유치원 아이들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감정 자체로 살아가는 시기예요.

슬프면 온몸으로 울고,

기쁘면 소리를 지르며 달리고,

짜증나면 발을 동동 구르죠.

이건 ‘떼쓰기’가 아니라

아직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충분히 자라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 시기엔 훈육보다는

감정을 인정해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 “화났구나. 뭔가 마음에 안 들었지?”
  • “그럴 수 있어. 나도 그랬을 것 같아.”

이런 말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받고 있구나’ 느끼게 해줘요.

그 느낌이 바로 감정 조절의 첫걸음이 되더라고요.

말도 많아지고, 자기 주장도 강해지는 시기

4~6세 아이들은

“이건 내가 할 거야!”

“왜 그건 안 돼?”

자기 주장이 분명해지면서,

부모와의 갈등도 잦아지는 시기예요.

하지만 저는 이 시기를

‘의견이 자라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아이의 말을 무시하거나 억누르기보다는

들어주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 “그렇게 하고 싶었구나. 이유를 말해줄래?”
  • “이건 엄마 생각이야. 너는 어떻게 생각해?”

이런 대화는 단순한 말싸움을 넘어서

‘의견을 주고받는 경험’이 되어요.


아이는 ‘부모의 말투’로 감정을 배워요.

유치원 시기의 아이는 부모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고,

표정이나 말투에서도 많은 것을 느껴요.

그래서 저는 화가 나더라도

‘이걸 어떻게 말할까?’를 한 번 더 생각하려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만해!” 대신

“엄마는 이럴 땐 좀 힘들어. 같이 해결해보자.”

아이에게도 ‘말로 감정을 나누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방법이 되었어요.


유치원 시기, 감정의 씨앗을 심는 시간

이 시기의 아이에게

모든 걸 가르치려고 하기보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사랑받는 느낌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 마음에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감정을 심어주는 것.

그게 이 시기의 핵심인 것 같아요.


오늘도 아이가 ‘엄마 사랑해~’ 하며 안기다가

5분 뒤엔 “엄마 싫어!” 하고 토라졌다면,

정말 잘 자라고 있는 거예요 😊

부모는 그 변화에 놀라지 말고,

그 안에 담긴 감정을 읽어주는 연습을 하면 된다고 믿어요.

다음 글에서는 [어린이집 시기] 엄마 품이 전부인 시기,

아이에게 필요한 감정 언어를 다뤄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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