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감정도 친구도 너무 중요한 우리 아이

[초등 저학년] 감정도 친구도 너무 중요한 우리 아이,
부모는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쎼뇨라 사라입니다 :)
오늘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초등학교 입학을 하고 나면,
아이도 부모도 새로운 세계에 들어선 느낌을 받죠.
특히 1~3학년 시기는 감정과 사회성의 기초가 자라나는 시기예요.
“친구가 나랑 안 놀아줘서 속상해.”
“오늘은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불러줘서 기분이 좋았어!”
이 시기의 아이들은 하루하루를 이렇게 풍성한 감정 속에서 살아가요.
감정 표현이 늘어나는 시기,
부모는 그 감정을 어떻게 받아줘야 할까요?
저학년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시작하는 시기예요.
하지만 아직은 서툴고,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기도 하죠.
❌“괜히 울어.”
❌“그건 아무것도 아닌데 왜 그래?”
이런 말들은 아이의 감정을 작게 만들 수 있어요.
대신 이렇게 말해줄 수 있어요.
✅“속상했구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 줄래?”
✅“네가 그런 기분이 드는 것도 당연해. 같이 생각해보자.”
감정은 다스리기보다 이해받고 나눌 때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것 같아요.
저는 아이가 울거나 토라졌을 때,
예전엔 빨리 ‘그치게’ 하려고 했지만,
이젠 먼저 ‘그 마음이 뭔지’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친구와의 관계가 중요해지는 시기
초등 저학년은 사회성의 기초가 자리잡는 시기예요.
누가 좋아, 누가 싫어,
나랑 놀아주는 친구가 좋은 친구.
이런 기준으로 친구를 고르기도 하죠.
이 시기에는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를 받고,
그 감정이 오래 남기도 해요.
그래서 부모는 친구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감정 통역자’ 역할을 해줘야 해요.
- 친구와 다퉜을 땐 “누가 잘못했는지”보다 “무슨 감정이 오갔는지”를 함께 살펴보기
- 아이가 다른 아이를 부러워할 때 “그런 마음도 괜찮아” 하고 공감해주기
이런 대화를 통해,
아이는 스스로 감정을 정리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도 조금씩 이해해가기 시작해요.
부모의 말과 반응이 ‘감정의 기준’이 됩니다
이 시기의 아이는 부모의 말투, 표정, 반응을
마치 자신에 대한 평가처럼 받아들이곤 해요.
그래서 저는 요즘 ‘내가 이 말로 아이를 어떻게 느끼게 했을까?’를
하루에 몇 번씩 되짚어보곤 해요.
지나치게 칭찬만 하는 것도 조심스럽고,
무심코 던지는 말이 아이 마음에 오래 남기도 하니까요.
아이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는 부모의 태도는
아이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힘이 됩니다.
아직은 어린, 하지만 마음은 깊어지는 시기예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몸은 작지만 마음은 제법 넓고 깊어요.
표현이 서툴러서 그렇지,
생각도 많고, 감정도 복잡해요.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그 마음을 존중해주는 것,
그리고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해도 괜찮은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자라고,
감정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시기.
그 옆에서 따뜻한 거울이 되어주는 부모가 되어볼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믿어요.
다음 글에서는 [유치원 시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 아이와의 대화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오늘도 함께 자라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