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아타카마 여행 (5/1~5/4) ⑥ 달의 계곡 Valle de la Luna 후기_예약필수,준비물,주의사항
안녕하세요.
쎄뇨라 사라입니다.

오늘은
아타카마 사막에서의 마지막 여행지
달의 계곡(Valle de la Luna)
리뷰를 해보려 해요.
이름처럼 정말 달나라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달의 계곡이란?
Valle de la Luna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San Pedro de Atacama)마을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요.
달의 계곡 · San Pedro de Atacama, 안토파가스타 칠레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 · Tourist attraction
maps.app.goo.gl
이 지역은 과거 바다였던 땅이 융기하고,
수만 년간 바람과 물, 태양에 의해 침식되며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으로 가득해요.



붉은 모래, 뾰족한 바위산, 소금 결정이 뒤섞인 지층이
달 표면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NASA에서 실제로 아타카마 사막 일대에서
탐사 로봇 실험과 우주 임무 훈련을 진행한 적이 있을 정도로,
이곳은 지구에서 가장 '달 같은' 장소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해요.


저희는 3박 4일 일정 중 셋째 날,
일몰 시간에 맞춰 달의 계곡을 관람할 계획이었어요.
그날 오전에 옆 동네 칼라마(Calama)에서 쇼핑을 하고 나서,
달의 계곡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58분이었답니다.
구글맵에서 “2분 후 마감”이라는 알림이 뜨는 순간,
왠지 모르게 불길한 예감이 들더라고요…
“설마~??” 싶었는데…
정말 못 들어갔습니다. 😅
입장 마감 시간이 정확히 오후 4시였던 거예요.

불과 2분 차이로 문이 닫히다니…
너무 아쉬웠어요.
당장 다음날 살타로 돌아가야하는데...
포기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날 저녁,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을 했고,
Valle de la Luna
Usted va a ingresar a un territorio cuyo proceso de formación comenzó hace aproximadamente 33 millones de años con la formación de un conjunto de rocas que con el paso de los años han sido testigos de la gran capacidad de resiliencia de nuestra Patta
valledelaluna.com
다음 날 오전 8시 입장 타임으로
다시 도전하기로 했어요.
저희는 별도의 투어 예약 없이
직접 운전해서 자유롭게 코스를 돌았는데요,

첫 타임(08:00) 입장이라 그런지,
놀랍게도 주변에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요!
달의 계곡을 전세 낸 듯한 기분, 정말 특별했답니다.
물론 일몰 풍경은 놓쳤지만,
고요한 아침 햇살 속에서 붉은 지형을 천천히 걸으며 느꼈던 그 평화로움은
어쩌면 그보다 더 특별한 경험이었을지도 몰라요.
오히려 좋아!
이런 게 바로 여행의 묘미 아니겠어요? 😊
- 관람 시간대별 추천
시간대
|
특징
|
추천 포인트
|
08:00~10:00
|
한적하고 선선함
|
조용한 사진 촬영, 트레킹 코스
|
15:00~16:00
|
일몰 전 도착 필수
|
Duna Mayor 일몰 감상
|
16:00 이후
|
입장 마감 (정확히 16시!)
|
❌ 입장 불가
|
- 달의 계곡 주요 코스 및 소요 시간 안내
1. Mirador de Kari (카리 전망대)
2. Las Tres Marías (세 여인 바위)
3. Salt Caverns (소금 동굴)
4. Duna Mayor (모래언덕)

1. Mirador de Kari (카리 전망대)
- 소요 시간: 약 20~30분



첫 번째 정차 포인트였어요.
여기서부터 달의 계곡의 규모와 분위기를 눈으로 직접 체감하게 되는데요,
사막을 가르며 솟은 바위산과 그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붉은 언덕들이 정말 장관이었어요.
이곳은 ‘코요테 바위(Mirador de Coyote)’라고도 불리는데,
전망대 끝에서 내려다보면 그야말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압도적인 풍경이 펼쳐진답니다.
📸 사진 포인트: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계곡과 파란 하늘의 대비가 정말 아름다워요!
2. Las Tres Marías (세 여인 바위)
- 소요 시간: 약 15~20분

이 포인트는 달의 계곡의 상징 같은 바위 세 개가 세워져 있는 곳이에요.
자연이 만든 세 개의 돌기둥이 사람 형상을 하고 있어서 ‘세 여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가까이서 보면 마치 시간을 멈춘 조각상 같기도 해요.
이 지역은 침식과 풍화 작용이 얼마나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졌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장소였어요.
📸 사진 팁: 여인 바위와 함께 사진을 찍을 때는 뒤에 소금평원까지 같이 담아보세요!
3. Salt Caverns (소금 동굴)
- 소요 시간: 약 20~30분



달의 계곡에는 작은 소금 동굴도 몇 군데 있는데, 짧지만 가볍게 내부를 걸어볼 수 있어요.
바위 벽면에는 흰색 소금 결정이 마치 눈처럼 덮여 있는데요,
빛을 받으면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정말 신비롭답니다.
손으로 만져보면 바삭한 소금 가루처럼 부서져요.
그리고 소금갈라지는 소리가
북소리처럼 "둥,둥" 들리더라구요!
아이들이 정말 신기해했어요!
4. Duna Mayor (모래언덕)
- 소요 시간: 약 40~50분


가장 기대했던 하이라이트 포인트!
넓은 붉은 모래언덕을 천천히 올라가면,
정상에서 달의 계곡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요,
여기가 바로 일몰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래요.


저희도 모래 위에 앉아서
조용히 아래를 바라보는데, 마음속에 평온함이 가득해졌어요.
아마 이 경험은 사진이나 영상으로는 절대 다 담을 수 없는 것 같아요.
📸 팁: 일몰 직전부터 10분, 그리고 해가 완전히 진 후의 하늘 색감도 놓치지 마세요!




- 총 소요 시간 (자유 관람 기준)
- 🚗 차량 이동 포함 시: 약 1~2시간
- 🚶♀️ 여유롭게 사진 찍고 풍경 감상하며 다닐 경우: 3시간
- 달의 계곡 투어 준비물
✔️ 선크림 & 선글라스: 햇볕이 정말 강하고, 사막 특유의 눈부심이 심해요.
✔️ 모자 & 바람막이 자켓: 낮엔 덥지만 해가 지면 금방 쌀쌀해져요.
✔️ 생수: 건조하고 습도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수분 보충이 필수예요.
✔️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 사진 찍을 곳이 너무 많아요. 배터리도 넉넉하게 준비해가세요!

방문객을 위한 안내사항
이 지역의 자연 및 문화 유산을 존중해 주세요.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주세요.
표시된 길이나 보행로 외에는 벗어나지 마세요.
암석, 광물 등 자연물은 채취하지 마세요.
차량의 제한 속도는 시속 20km입니다.
흡연과 음주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음식물 섭취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드론 비행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아타카마의 달의 계곡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마치 다른 세상으로 순간 이동한 것 같은 체험이었어요.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작은 존재감을 새삼 느끼게 해준 곳이기도 했고요.
여러분도 만약 칠레 북부를 여행하신다면,
이곳은 꼭! 반드시!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음 글에서는 아타카마의 별 관측 투어도 소개해볼게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